여기서 갑자기 다시 한 번 궁금해지는, 노마드란 무엇인가?
노마드(Nomad)
원래 물과 풀을 찾아 이동하며 사는 유목민을 뜻함. 현대에는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가리키는 말
주요 의미와 파생 용어
- 디지털 노마드: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인터넷 기기를 이용해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를 여행하며 일하는 사람입니다.
- 노마디즘(Nomadism): 특정한 생각이나 삶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자아와 가치를 찾아가는 철학적 태도입니다.
- 잡/커리어 노마드: 한 직장에 오래 머물지 않고 자신의 능력에 따라 여러 직장을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일하는 노동 형태입니다.
찾아보고 나니 노마디즘 조차도 우리가 추구하는 바와 잘 맞는 것 같다. 좀 이상한 얘기지만 어렸을 적 내 꿈이 집시였는데 그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왜 꿈이 집시 였냐고? 몰라 그냥 자유로워보였음ㅋㅋ)
지난 7월 말 살던 곳에서 짐을 뺀 후, 세부 어학원으로 떠나기 까지 우리에겐 한 달이란 기간이 남았다. 사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부엉이 적응을 지켜보기 위해 부모님댁 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2주를 살고 프랑스 남부와 리스본을 2주간 여행한 후 떠나는 것이었으나..! 세상에 맘대로 되는 일이 얼마나 있던가 ㅋㅋ 수술을 하게 되었고 4주간 비행금지령을 받았기에 유럽 여행은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나머지 2주는 뭘하지? 하던 중 세계여행 떠난 최애부부가 부산에 집을 얻고 비워놓고 갔는데 거기 가있어도 된다고 해줘서, 오 그럼 부산 여행? 하면서 일단 부산 가보자로 결정 ㅋㅋ
결과적으로 이런 동선이 완성 되었다. 시작부터 노마드 그 자체..!
8월 1-2주 공리단길> 3-4주 부산 > 8월 말 출국!
이미 공리단길 2주살이를 마치고 부산에 온지 5일쯤 되었는데, 사실 어딜가든 한 이틀이면 내 집같이 편안한 상태가 되는 ‘나’이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것도 없고 아직까지는 신나고 평화롭다. 4년 전 부엉이와 함께하기 시작한 이후로도 여행은 많이 다녔지만 아무래도 어딜가도 마음 한구석에 부엉이 생각이 나서 집에 가고 싶고 마음이 편치 않았었는데, 부엉이가 없으니 이전의 나로 돌아가는 느낌. 이런 기분을 느낀다는 것에 대해 조금의 죄책감이 들지만 우리를 알아보는지도 모를 정도로 부모님댁에 완벽 적응한 천하태평 조부엉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ㅋㅋㅋㅋ 효자 부엉아!!
📍공리단길 2주살이
처음 부모님댁 근처 어디 살까 고민할 때 1순위로 생각했던 공리단길, 어렸을 때 노원 자주 다닐 때는 없었던 숲길이 생기고 마치 연남동 같아 졌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기에 매우 궁금했었다 +_+ 2주 지내본 결과로는 살기에 매우 좋은 곳..! 물론 연남동 만큼의 다양한 상권은 아니지만 맛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고, 맛집도 꽤 있고, 단층 건물들이 많고 무엇보다도 기찻길 숲길이 걷기에 너어무 좋아서 좋았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우리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작은 bar 같은 가게는 거의 없었다는 것..! 그래도 블루웨일스라는 좋은 곳도 발견했고 이자카야들도 다 좋았다. 비록 8월 첫주엔 대폭염과 방학/휴가기간이 겹쳐 가게도 다 닫고 밖에도 못나갔지만 어차피 요양이 필요했기에 잘 쉬었다! 자세한 건 영상으로..! ㅋㅋ
📍광안리 2주살이
5일 전 부산에 도착해 거의 3일 내내 폭우가 쏟아지고 오늘 드디어 해가 났다. 비어있는 친구 부부네 집에 머무르는 거라서 집도 넓고 예쁘고 편안해서 집에서 내내 쉬고 일하고 시켜 먹고 아주 요양 잘했다. 이제 날이 좋아졌으니 또 나가봐야지. 여기서 계속 잘 지내다가 8월 말 쯤 서울에 올라가서 가족들과 진짜로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세부로 떠난다. 뜻밖의 수술을 한 덕분에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고 여기저기 살아보며 워밍업도 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오히려 좋았다. 역시나 인생은 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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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이 다 되어서 그랬는지 광안리에선 이것저것 많이 하느라 영상이 2개나 나왔다.
